[팩 보고드림] 일본 전통의상 기모노의 진실 feat 일본에 성씨가 많은 이유

Published 2024-06-26
친구들과 오랜만에 술 한잔 했습니다.
한 친구가 물었습니다.
"니.. 기모노 허리에 왜 그렇게 크고 펑퍼짐한 이불같은것이 달려있는지 아나?"
"모르겠는데?"
그래서 알아보았습니다. 항간에 퍼져있는 기모노에 대한 소문이 사실인지...
일단 기모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모노는 일본의 전통 의상으로, 그 기원은 조몬시대(일본의 신석기) 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처음에는 그냥 긴 천에 구멍 하나 뚫어서 머리를 넣고 헐렁하게 입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입은 옷은 영 폼이 나지 않고 불편하기도 하여 허리에 띠를 하나 둘러매었습니다.
그랬더니 옷에 맵시도 생기고 편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의 디자인은 오늘날까지 일본 전통의상의 큰 맥락으로 발전되어 왔습니다.
허리를 조이는 형식의 디자인은 단정하고 각선미를 돋보이게 하는 미적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 기본 구조는 오비라고 불리는 넓은 띠로 허리를 묶는 방식이 유지되어 왔습니다.
여성이 입는 기모노에 오비는 중요한 미적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에도시대 이후로는 오비에 나비와 꽃 등 모양을 가미하여 더욱 예쁘게 만들었습니다.
허리를 좁히는 디자인을 선호하다 보니 치마의 폭도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기모노는 여러 겹의 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착용 과정이 매우 복잡합니다.
기모노를 입기 위해서는 여러 단계의 옷을 겹쳐 입고, 마지막으로 오비를 단단히 묶어야 합니다.
오늘날 중요한 자리에 갈 때는 양복을 입고 복잡한 매듭의 넥타이를 매는 것이 예의이듯
일본에서도 복잡한 매듭의 오비를 제대로 갖추는 것이 예의였습니다.
이래서 귀족층에는 오비를 묶어주는 하녀가 따로 존재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기모노 #도요토미히데요시 #일본사 #history

All Comments (21)
  • @jmiya375
    네.여러분 의견이 맞습니다.저는 일본에서 거주한지 40년이 조금 넘었읍니다.자연스럽게 기모노나 유카타를 입을 기회가 있습니다.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린것도 있으나 기모노에 대해 간단히 말씀 드립니다. 기모노를 입기전에 기모노와 똑같은 흰색이나 유색의 속치마를 입습니다. 속바지나 속옷은 본래 없습니다. 그리고 기모노를 입지요.오비를 매면서 오비의 안쪽으로 손바닥만한 베게를 넣습니다.이것을 오비아게라고 합니다. 우리의 문화적인 생각으로 보면 베게모양과 같다고 봅니다.ㅎㅎ 전쟁이 많았기에 하허벌판에서 누워 자야하는 사정도 있었지만 자고나면 오비가 구깃구해져서 옷매무새가 영 아니었지요. 당시의 손수건이나 여성용품으로 쓸수있는 면 쪼가리를 여러장 묶어 허리부분에 묶어 다니던것을 오비아게라는것을 만들어 오비의 안쪽에 넣어 볼륨을 주고 그 위에 오비를 얹어 한번 말아서 묶어 주면 구겨졌던 오비의 주름이 쫘악펴집니다. 우스꽝스런 이야기지만 일리가 있는 옛 이야기 입니다. 기모노를 입고 쫑쫑걸은을 걷는 이유는 기모노나 유카타의 원단 폭이 우리나라의 삼베나 모시의 폭과 같은 너비로 짜여 집니다. 입을 사람의 신장의크기에 따라 여러개로 잘라서 폭을 넓혀야하기때문에 기본은 뒷판 두장 앞판두장으로 만드는 디자인이라 당연히 폭이좁아 성큼성큼 걸을수 없는 디자인 입니다. 전쟁이나 먼길을 가야할때는 보폭을 늘리기위해 밑단을 올려 허리춤에 끼우고 걸어야합니다. 일본 사극에서 많이 볼수 있습니다. 유카타라는것은 한자의 어원대로 목욕전후에 입는 옷입니다. 유카타는 속옷도 속치마도 없이 오직,알몸에 유카타 한벌만 입는 여름옷으로 사용합니다. 그러나 현시대에는 현대식 속옷을 모두 입습니 다. 기모노 패션쇼에 나갈때는 속옷을 입으면 속옷의 라인이 드러나는 이유로 속옷의 장착이 금지 됩니다. 이유는 속옷만이 가지는 볼륨감 때문에 기모노를 입었을땨 가슴부분과 등판이 필요이상으로 자국이 나기 때문입니다.❤❤❤
  • @C0MC0MC0M
    일본 유학생으로 기모노 관련으로 알바하고있는 사람입니다. 기모노는 안쪽엔 여성이든 남성이든 속옷을 입지 않는게 아닌 襦袢(쥬반)이라는 속옷을 따로 입습니다. 이게 현대식 속옷처럼 음부와 가슴이 따로 제작된게 아닌 한벌로 된 옷으로 안쪽에 덧대어 입는 옷 이죠 현대식으로 생각하면 쥬반이 속옷이 아니라고 생각 될 수 있지만 그 당시로썬 쥬반이 속옷역할을 했습니다. 물론 현재는 그 쥬반밑에 현대식 속옷을 따로 또 입습니다.
  • @dominion1004
    제가 알고 있는 것과는 조금 다르네요. 1. 원래 일본에는 속치마 같은 것은 있었지만 팬티형 속옷이 없었습니다. 이건 원래 많은 문화권에서 보이는 현상입니다. 유럽만 해도 지금과 같은 팬티형 비슷한 여성 속옷이 등장한 것은 18세기 무렵입니다. 2. 기모노 입은 여성이 종종 걸음을 걷는 이유는 치마 폭이 짧아 그런 것입니다. 속옷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기모노 끝단의 폭이 좁다 보니까 성큼성큼 걸을 수가 없이 종종 걸음을 걷게 되는 겁니다.
  • @user-gy2ko7qu5j
    역시와 전통이있는 상대적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게 배우고 품격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 @sevensaint-ch
    맞습니다. 우리 문화가 존중 받길 원한다면 타국의 문화도 존중해줘야 합니다.
  • @TV-db8hf
    저도 일본가서 高씨중 高橋 같은줄 알았는데 高木씨 다 고씨인줄 알았는데 완전 다른성이라고 하더라고요
  • @user-bk5sc7sy3g
    기모노가 애초에 백제랑 당나라 영향을 좀 많이 (사실 엄청 ) 받았습니다 . 그냥 그거 둘 합친거라고 해도 무방할정도..
  • @user-zq5um8yn5m
    기모노란 의상이 항상 궁금했었는데~ 팩님 덕분에 새로운 지식을 얻었습니다~😃👍 기모노 하면 마이~죵ㅎㅎㅎㅎ😊 흥미롭게 잘 봤습니다 팩님~~😁
  • @NightN6
    나이프 매니아 인데. 와.. 그럼 스미스 웨슨 브랜드는 전통 대장장이 집안이였네. 밀러 브로 브랜드는 방앗간 주인 집안이고 신기하네
  • @rubeejjang
    기모노랑 이름은 여전히 그소문이네 이름은 관계한 장소고 기모노는 그렇다고 진짜 90년대 선생들이긴하지만 고등학교때 교사한테 들었다 수업시간에 남고가 그런 이바구를 흔하게 듣고그랬지
  • @user-gy2ko7qu5j
    감정적인 혐오나 혹은 성적인 조롱이 아닌 역사적 전통과 문화 형성 과정을 알려줌으로서 모든 나라의 문화는 서로 이해하고 존중해야한다는 영상 잘 봤습니다 재미있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ohohho7902
    설명 잘들었습니다, 유익한 영상입니다.
  • @hslpaul7589
    기모노가 영상에서 나왔듯이 입고 벗는게 매우 힘들고 혼자서는 입지도 못해서 그거 입고 돌아다니가 급똥매려울때 그냥 지리는 일이 허다하죠. 구글 이미지 검색만해도 그런 사진 꽤 있습니다.
  • @user-pu5ow7kb2v
    기모노... 진짜 벗는거 진짜 어렵다들음... 혼자입는것도
  • @user-cy6ju8dx7p
    기모노하면 역시 일본 특유의 벚꽃같은 분위기가 ㄷ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