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떠나시고 홀로 통곡하는 어머니를 보고, 귀향을 준비한 아들┃치매 걸린 어머니 곁에 이사왔더니 기적이 찾아왔다┃건축탐구 집┃#골라듄다큐

Published 2024-07-29
※ 이 영상은 2020년 11월 9일에 방송된 <건축탐구 집 - 인생 2막, 나의 화양연화>의 일부입니다.

은퇴를 준비하며 고향에 지은 집 2채

전라북도 완주군, 물길이 돌아 흐르고 산을 병풍처럼 두른 명당에 각기 다른 집 세 채가 자리하고 있다. 대학교수로 곧 은퇴를 앞둔 이종민(65) 씨는 그곳에서 치매를 앓고 계신 어머니 황정례(94) 씨를 모시며 살아가고 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슬퍼하시던 어머니 곁을 지키기 위해 귀향을 서둘렀다는 종민 씨. 정겨운 고향 집을 떠올리게 하는 파란 슬레이트집을 중심으로 그는 왼쪽에는 2층짜리 목조주택, 오른쪽에는 한옥을 닮은 황토벽돌집을 지었다. 그중 2층짜리 목조건물은 결혼 33주년을 기념해 아내에게 선물한 집이기도 하다. 아내의 호인 ‘유연’을 따서 이름 지은 ‘유연당’. 지난해 은퇴한 아내 배숙자(66) 씨와 내년 퇴임을 앞둔 종민 씨가 고향에서 여유롭게 살아가고 싶은 마음을 담은 집이다. 어머니를 모시되 삶의 여백을 잃지 않으려는 부부는 집 곳곳에 풍류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임형남, 노은주 소장은 이 집이 부부가 준비한 인생 2막에 큰 동행이 될 것 같다며 응원의 말을 보냈다는데, 인생의 시작과 끝을 같이하는 그 특별한 집은 어떤 모습일지 확인해보자.

✔ 프로그램명 : 건축탐구 집 - 인생 2막, 나의 화양연화
✔ 방송 일자 : 2020.11.09

All Comments (21)
  • 어머니의 남은 여생을 같이 보내시는 아드님의 마음과 옆에서 이해하고 잘 따라 주시는 사모님의 마음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 복 노인이시네요. 나이들어 힘 없고 아프고 외로울 때 ,자식이 곁에서 보살펴 준다는건 큰 복이죠.
  • 깨달음을 주시는 교수님! 각자의 위치에서 어떤 삶을 살것인가? 자식을 키울때 최선을 다하겠지만 부모마음대로 되지않는게 자식인데 할머님은 복이 많으십니다. 매일매일 행복하게 지내시고 건강하십시요.
  • @yunf1
    너무 멋있습니다. 어머니 돌아가시고 한참이 지난지금, 제일 소중한 것이 뭔가 저절로 떠오르는데 나를 사랑하고 당신보다 더 아껴주신 분과 시간을 최대한 함께 많이 하는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더군요. 다시 태어난다면 교수님처럼 꼭 살고 싶습니다. 어머니, 잘 모셔서 정말 알차고 행복한 시간...보내시기 바랍니다.
  • 할머니 더 건강하세요.....할아버니께서 살아계셨을 동안 얼마나 사랑이 깊으셨으면......생각하면 오히려 할아버지가 더 부럽습니다.
  • 집구경 하다가 눈이 촉촉해 지내요 , 가족 모두 행복 하시길
  • @ryanahn2630
    부인이 참 단아하시고 인품이 좋으십니다 부인께서 동의하지않으시면 할수없는 일인데요 너무도 효자 아들을 두신 어머니가 부럽습니다 오래 오래 아드님과 착한 며느님과 만수무강하세요
  • @stc.9792
    휼륭하신 교수님과 부인 아름다워요👍 어머님이 부럽네요
  • 사람이 늙고 홀로 되어 외롭고 몸 마저 아프면 우울증도 오면 어떻게 맨정신으로 견딜까요, 당연히 치매가 오겠죠, 아마도 스스로 모든 기억을 잊어버리고 싶은걸지도 모릅니다, 옆에 아들 며느리가 있으니 할머니는 마음이 즐겁고 은근히 기쁠테니 온 정신이 될수밖에요, 할머니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 하, 정말 고맙습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더 이상 아름다운 것이 없을 것입니다. 고개를 숙입니다.
  • @quixotek6969
    교수님의 수업을 들은지 벌써 20년이 되었네요. 제가 즐겨 보는 프로에서 교수님을 다시 보다니, 너무 반갑네요. 교수님 부부와 어머님의 모습이 참 아름다워요.
  • 아버지는 한평생 어머니 곁을 지키며 살았을텐데.. 아들은 왜 배우자가 아닌곳을 한평생 보며 살까..
  • 혼자살 자신이 없다... 저런말 하시는 어른들 사실 난 이해가 안감 무조건 자식이 희생하고 모셔야하나 인생은 결국 혼자되고 미리 연습해와야합니다 치매 환자가 아닌 분들중에 저런말 하시는 분들 말하는겁니다
  • 이남자 안나오면 안되나.. 머리나 간단하게 자르지.. 지저분해서 못보겠다
  • 두손앞으로 모으고 걸음도 겉고 두손모으고 부동자세 예의 쩐다쩔어 극치을 보여줘야한다는 부자연 스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