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버블 붕괴, 주식시장 대폭락, 제2의 IMF가 온다면? 경제 금융영화 끝판왕: 마진콜2 - 10분 명화 극장 [영화 투빅투페일] 영화리뷰 결말포함

산업은행 인수 포기하고 3일만에 파산.. 미국 장관이 한국 정부에 전화까지 하니 다들 놀라서 포기

빅쇼트가 "투자자"의 움직임을 볼 수 있고 마진콜이 "메이저 투자회사"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면 투빅투페일은 더 윗급인 국가급 움직임을 볼 수 있음

ㅎㅎ 워렌버핏이 월가에서 저 정도의 실력자라는것을 처음 알았네요..... 실질적으로 버핏은 리먼사태때 떨어진 주식들을 현금으로 줍줍해서 나중에 10조 가까운 돈은 벌었다고 들었습니다....역시 금융은 현찰이 최고여!~ 현찰만 있으면 언제든지......

4:05가장 무서운 대사......

빅쇼트를 한 5번 봤다면 이거 한 30번은 봤을겁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펀더멘털 로만 설명하기 어려운 인간사를 상당히 좋은 고증을 담아 묘사했다고 생각합니다. 경제만이 아닌 정치, 심리 수 많은게 단 90여분안에 다 담겨있는 제겐 스승격의 영화. 그만큼 상황과 대사 하나하나를 곱씹어보면 볼 때마다 새로운게 또 보이고 또 보이고... 커티스 핸슨 각색이나 고증에 있어선 진짜 좋은 감독이에요.

댓글에 '한국 산업은행이 리먼브라더스를 인수했으면 어떻게 됐을까'에 대해 토론이 존재하는데 노무라의 예만 부정적으로 언급이 되고 있는거 같아서 자세하고 정확한 정보가 필요할것 같아 한마디 적습니다. 당시 한국의 산업은행은 리먼브라더스와 일찌감치 접촉했지만 내부정보를 수집하고 가격흥정을 거치다가 3개월만에 협상종료를 결정합니다. 영화속에서도 그 내용은 일부 나와있습니다. 그 다음 일본 노무라증권과 영국의 바클리스 은행(Barclays),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SC 은행), 중국의 중신그룹(CITIC그룹)등이 인수전에 참여합니다. 리먼브라더스의 아시아 지부는 일본의 노무라가 인수했고 북미와 유럽 지부는 영국의 바클리스 은행이 인수합니다. 인수 후에 상황이 정리돼가면서 유럽지부의 부실이 생각보다 큰게 파악되자 바클리스는 유럽지부를 다시 내놓게되고 노무라가 마저 인수합니다. 2010년 초반 유로존 위기가 닥칩니다(PIGS). 유럽 금융시장이 급속도로 붕괴됩니다. 노무라는 유럽지부의 안정화에 실패하고 이후에도 사업성이 낮게 평가되던 유럽지부는 결국 2016년 사업이 중단됩니다. 아시아 지역은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이후 흑자로 돌아서긴 합니다. 아시아와 유럽의 결과를 종합하여 보면 노무라의 리먼브라더스 인수는 결과적으로 실패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리먼브라더스의 알짜 자산인 북미 지부를 손에 넣은 바클리스는 인력 유출도 적었고 사업 안정화를 능숙하게 해냅니다. 바클리스는 투자은행(IB)부문이 약점이었지만 리먼브라더스에서 수급된 인력과 영업망으로 속성으로 완성형 체계를 구축합니다. 당시 바클리스가 리먼브라더스 인수에 사용한 자금이 2조원 가량이었는데 이듬해 바클리스의 당기순이익은 3조원이었습니다.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당시 리먼브라더스는 월스트리트에 본부를 두고 전세계에 영업망을 갖춘 유서깊은 초대형 금융그룹으로, 헐값에 M&A시장에 나오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인수할 돈을 갖고있는 대형 은행들이라면 관심을 가지는게 당연한 수순입니다. 우리나라 산업은행이 접촉한것도 그러한 맥락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특히나 해외진출을 거의 포기하고 있는 한국의 금융업계를 보자면, 단순히 부채나 손익을 떠나서 미국에 진출하여 인력, 영업망, 노하우를 흡수할수 있다는 사실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장부의 숫자만으로 경제적 가치를 결론내리기란 불가능합니다. '빋더미 기업을 인수하는건 멍청한 짓이다'라는 말은 너무 단순하고 순진한 생각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산업은행은 인수를 안 했습니다. 하지도 않은 행동을 삼아 비난을 하는것 또한 논리적인 행동이 아닙니다. 그리고 '산업은행이 리먼 브라더스를 인수했다면 나라가 망했을거다.'라는 의견도 엄밀히 말하면 틀린 주장입니다. 노무라가 손해를 본 원인은 리먼브라더스의 알짜지분인 북미 영업부를 포기한 오판을 한데다가 바클리스가 낙제점을 매기고 버린 유럽영업부를 덥썩 물어버리는 오판을 재차 했으며 2010년의 유럽 금융위기라는 외부적 요인까지 겹친 영향이 큽니다. 그리고 리먼브라더스의 변두리만 인수 + 글로벌 악재라는 최악의 경우의 수를 잡았는데도 일본이 망하기는 커녕 노무라도 안 망했습니다. 노무라는 현재 아시아 1위, 세계 10위권 증권사의 지위를 유지중입니다. 또한 리먼브라더스의 북미 지분을 헐값에 사들인 바클리스는 현재까지도 리먼브라더스의 유산으로 갖춘 IB부문이 영업이익의 큰 비중을 차지하며 유럽에서 손꼽히는 금융그룹의 지위를 유지중입니다. 산업은행이 만약 리먼브라더스를 인수했다하더라도 노무라의 운명을 따라갔을지 바클리스의 운명을 따라갔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좋은 영화소개에 감사해서 광고라도 끝까지 시청했습니다~ ^^

진짜 좋은영화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요즘 경제 공부중인데 큰 도움 되었습니다

마지막 컴페세이션은 보상이 아니라 직원보너스입니다. 사상최대보너스를 뿌렸다는거죠

존잼.... 크으 이거랑 마진콜 빅쇼트 투빅투페일 아주그냥 월스트릿 환상 조져놓은 영화 ㅎㅎ

이번 편 편집 정말 좋네요

잘보구가요 감사합니다~!!

편집 진짜 잘하셨네..

잼있다 ㅋㅋ 다른 영화도 또 올려주세용~~~ 땡큐

감사합니다

3:50 버핏형님 통화하면서 코카콜라 쥐고있음 ㅋㅋㅋㅋㅋ

이거 풀버전 어디서 볼수 있을까요 ㅠㅠ 아무리 찾아도 없네요 ㅠㅠ

잘 보고갑니다. 🎴앞으로도 좋은 영화 소개. 부탁드립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를 다룬 영화..... 단순한 금융차원의 신용경색이 아닌 전세계적으로 금융,보험,제조업,국내/국제정치 등등 모든 부문의 신용경색으로 왜 그렇게 해결이 힘들었고 왜 그렇게 후유증이 심각했는지 조금은 이해할수 있게 해주는 영화네요. 빅쇼트보다 좀더 전문적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 시점에서 꼭 봐야 하는 영화네요